'교육으로 세계의 밝은 미래를'…세계교육포럼 개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9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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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교육의 발전목표 설정…반기문 사무총장·김용 총재 등 참석


'교육으로 세계의 밝은 미래를'…세계교육포럼 개막

15년간 교육의 발전목표 설정…반기문 사무총장·김용 총재 등 참석



(인천=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전 세계의 교육관련 지도자들이 교육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에 모였다.

교육 분야 최대의 국제회의인 '2015 세계교육포럼'이 19일 오후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포럼은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세계교육포럼은 1990년 태국 좀티엔, 2000년 세네갈 다카르에 이어 15년 만에 인천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비롯한 국제기구 대표와 150여 개국의 교육분야 장·차관 100여 명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반기문 사무총장의 축사와 세계은행, 유엔아동기금, 유엔여성기구 등 공동주최 기관 대표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전 세계 어린이의 교육권 보장에 힘써온 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카일라쉬 사티아르티와 유네스코 기초 및 고등교육 특사인 셰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 카타르 국왕 모후의 특별연설도 마련됐다.

이들은 1990년 첫 세계교육포럼 이후 25년간 모든 학습자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한 유네스코와 국제사회의 노력을 평가했다.

또 올해 포럼의 슬로건인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의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는 '넬라 판타지아' 공연으로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지향하는 유네스코의 정신을 표현했다. 식전 공연으로는 황병기 명인의 가야금 연주가 한국의 멋과 정취를 뽐냈다.

이번 포럼은 2030년까지 15년 동안 세계 교육의 발전 목표와 실천 방안을 설정하는 행사다. 이번 포럼에서는 4차례의 전체회의와 6개의 주제별 토론, 20개의 분과회의가 열린다. 합의된 내용은 21일 폐회식에서 '인천선언'으로 발표되고 올해 9월 유엔이 발표할 '포스트(POST) 2015' 개발 의제에 반영된다.

지난 두 차례의 세계교육포럼이 주로 개발도상국의 교육환경 개선과 선진국의 교육 원조방안을 논의했다면, 이번에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고민할 의제들이 다뤄진다.

대표적인 주제는 ▲ 평등하고 포용적인 교육 ▲ 양질의 교육 ▲ 평생학습 등이다.

김영곤 세계교육포럼 준비기획단장은 "이번 포럼은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세계시민교육, 양질의 교원 확보, 고등교육 발전 등 선진국들의 관심사가 과거보다 중요하게 논의된다"고 말했다.

포럼 기간 옥·내외전시장에서 세계시민교육 정책,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등을 접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참석자들이 인천, 서울, 경기 등의 우수 교육기관과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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