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우크라서 포로된 군인 현역 아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9 17: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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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특수부대원 2명 체포" 우크라 주장 반박

러시아 국방부 "우크라서 포로된 군인 현역 아냐"

"러' 특수부대원 2명 체포" 우크라 주장 반박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영토 침입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 특수부대원 2명을 체포했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를 러시아 국방부가 반박하고 나섰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리 코나셴코프는 18일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와 국가안보위원회의 합작 '쇼'에 대해 보고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州)에서 포로로 붙잡힌 러시아인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프와 예브게니 예로페예프는 포로가 된 17일 당시 현역 군인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코나셴코프는 국방부가 확인한 결과 포로로 붙잡힌 러시아인들은 예전에 실제로 러시아군 부대에서 근무했고 군사 훈련을 받은 적이 있지만 그 뒤 제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내전 과정에서 러시아 영토로 들어와 붙잡힌 우크라이나 군인들도 수십, 수백명에 이르렀지만 러시아는 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준 뒤 단기간에 집으로 돌려보냈다"면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인들을 조속히 풀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로로 붙잡힌 러시아 군인들의 소속부대로 알려진 남부 도시 톨리야티의 총정보국(GRU) 산하 제3여단 부대 주변에선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로부터 러시아군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약 10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군부대 경비 초소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천막을 치려고 시도하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이날 앞서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경계가 있는 동부 루간스크주 도시 스차스티예에서 러시아 군인 2명을 붙잡았다면서 이들이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총정보국 산하 제3여단 소속의 중사와 대위라고 소개했다.

GRU는 러시아군 총참모부 직속 정보기관으로 국내외 군사정보 수집 및 대외 비밀공작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의 러시아군 체포 소식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쟁에 개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로 받아들여져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이 파견됐다는 주장을 거듭 반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어떤 러시아 군인도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없었으며 지금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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