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개헌안 국민투표에 부치기로…총선 늦어질 듯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9 19:14:02
  • -
  • +
  • 인쇄
△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태국, 개헌안 국민투표에 부치기로…총선 늦어질 듯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은 현재 마련 중인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해 총선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프라윳 찬-오차 총리가 이끄는 내각과, 그가 이끄는 최고 군정 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는 19일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헌법초안위원회(CDC), 정치권,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새로 마련하는 개헌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보다 국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진 데 따른 것이다.

군부는 당초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 초에 실시될 예정이었던 총선은 3개월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CDC가 작성을 마치고 의견 수렴 과정을 밟고 있는 개헌안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과 정당들의 힘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마련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개헌안은 거대 정당 출현을 막고, 소규모 정당들이 연립 정부를 구성하도록 하고 있어, 앞으로 태국이 정치 불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낳고 있다.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면 새 개헌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군정 종식 및 민정 복귀가 더 늦어질 수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