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산업 육성 앞서 감독체계 정비 서둘러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9 20: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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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서원석 교수, G2E아시아 포럼서 주장


"카지노산업 육성 앞서 감독체계 정비 서둘러야"

경희대 서원석 교수, G2E아시아 포럼서 주장



(마카오=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정부가 연내 대형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인 가운데 카지노 산업의 건전성과 투명성이 약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카지노 매매와 종사자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희대 복합리조트 게이밍 연구센터장인 서원석 교수는 19일 마카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카지노 박람회인 '글로벌게이밍엑스포(G2E) 아시아'의 한국 세션 발표자로 참석해 "제주도가 지난주 카지노 감독 전담기구를 만드는 조례를 통과시켜 카지노 산업이 더욱 투명해질 계기가 됐다"고 소개하고서 이같이 주장했다.

서 교수는 "정부가 복합리조트를 추가로 허가하기로 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물론 문화적 파급 효과도 클 것"이라며 "복합리조트 확산으로 카지노 산업이 커질 것에 대비해 법과 제도 정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현재 한국에서는 카지노 설립이 어렵지만 면허를 사고파는 데는 제한이 없다"며 "외국처럼 카지노 매수자가 어떤 기업인지, 어떤 펀드가 관여했는지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지노 감독기구를 명확히 하고 종사원 등록제도와 전문 모집인 등록제도 등을 도입해 감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서 교수는 카지노 산업의 경쟁력과 관련, "중국 대도시와 인접한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이 카지노 복합리조트 관련 법을 통과시키면 2∼3개가 추가로 생겨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일본과 싱가포르, 마카오 등과 경쟁하려면 한국적인 시설로 된 복합리조트의 성공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2E 아시아는 올해로 9회째이며, 한국 세션은 정부가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추가로 허가하기로 한 이후 한국 카지노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개설됐다.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행사에는 전 세계 180여 개 카지노 관련 업체의 슬롯머신과 보안 소프트웨어 등이 전시되며 9천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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