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시아군 우크라이나서 전면철수 촉구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우크라이나 주둔 러시아군의 완전한 철수를 재차 요구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19일 브뤼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이날 회담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라브로프 장관에게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군 병력과 중화기를 전면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의 잦은 군사훈련에 우려를 표명하고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 측에 군사훈련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나토는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내전 사태에 대한 개입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해왔다.
앞서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지난 11일 회견에서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을 뿐 아니아 우크라이나 동부의 반군에 탱크, 대포, 탄약, 방공시스템 등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서방의 거듭된 우크라이나 군사개입 주장에 전면 부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오히려 미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15일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에도 동부 전선에서는 산발적인 교전이 이뤄지는 등 불안한 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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