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러시아와 '진짜 전쟁' 중…푸틴 못믿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0 10: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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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러시아와 '진짜 전쟁' 중…푸틴 못믿어"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제 '진짜 전쟁'을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상대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와 협상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이어진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6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 반군은 철도 요충지인 데발체베 지역을 장악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유럽은 러시아가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반군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것은 러시아와의 진짜 전쟁"이라며 "(우크라이나 동부에있는) 러시아 정규 특수부대 군인들이 그 분명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공격이 두려운지 묻는 질문에 그는 "아무 것도 두렵지 않다"며 "그들이 공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들을 자극할 일말의 가능성도 주지 않고 있다. 전적으로 그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포로셴코 대통령은 지난 2월 민스크에서 체결된 휴전 협정이 발효된 이후 83명의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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