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중국 해킹 우려에 IBM 서버 교체 검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0 11: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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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미 해군, 중국 해킹 우려에 IBM 서버 교체 검토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미국 해군이 일부 무기 시스템에 사용하던 IBM 서버를 교체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보인다.중국계 회사인 레노버가 IBM의 서버 사업을 인수한 이후 해킹 등 보안 문제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IBM 서버 사업 부문 인수와 관련한 보안 문제를 우려하고 있으며 레노버 서버 부문의 미 연방 정부 조달에 제한을 가하고 있다고 미 해군 대변인은 말했다.

세계 최대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도 자사가 공급하는 이지스 시스템에 IBM 서버를 사용할 것인지 해군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재무부 관할 사항이라며 언급을 거부했다.

레노버 측은 고객사와의 계약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서버와 다른 제품들을 미국 정부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지난해 9월 IBM의 저가형 서버 사업인 'X86 서버'를 21억 달러에 인수했다. 양사는 2013년 1월 인수 계약을 맺었지만, 미국 정부의 보안 우려로 승인 절차가 지연된 바 있다.

레노버가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한 2005년에도 미 국방부는 레노버 PC 구매에 대한 내부 우려가 있다며 다른 미국 회사 제품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레노버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모리스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스스로 비정치적인 다국적 기업임을 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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