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먹고 기부도 하세요" 상명대서 네팔돕기 행사 열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0 15:33:56
  • -
  • +
  • 인쇄
엄홍길 대장·방송인 박상원 참여
△ 네팔 지진 성금모금 '네팔 음식 한마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상명대학교 도서관 앞에서 열린 '네팔 사랑! 네팔 음식 한마당' 행사에서 산악인 엄홍길, 방송인 박상원 씨가 이 학교 네팔 유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한 수익금과 모금된 성금은 네팔 피해돕기를 위해 사용된다. 2015.5.20 hihong@yna.co.kr

"음식 먹고 기부도 하세요" 상명대서 네팔돕기 행사 열려

엄홍길 대장·방송인 박상원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나마스떼. 네팔 음식 드시고 가세요"

축제 기간을 맞은 대학 캠퍼스에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방송인 박상원씨가 네팔식 카레와 소고기 꼬치를 그릇에 담으며 학생들을 끌었다.

20일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에서 대지진 피해를 본 네팔을 돕기 위한 '네팔 음식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상명대와 홍보대사 학생들이 20일부터 사흘간 진행하는 이 행사의 음식판매 수익금과 성금 모금액은 전액 네팔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네팔 유학생 마타라미 알주르(25)는 "현지의 친구와 가족들은 무사하지만, 지진으로 집이 모두 무너져 걱정"이라며 "네팔을 돕기 위해 학교와 요리학과 친구들이 힘을 모아줬다"고 말했다.

알주르는 준비된 네팔 음식인 로띠와 소고기 꼬치, 닭고기 꼬치, 카레 등을 하나씩 소개하며 상명대 요리학과 학생들이 힘을 보태서 음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축제 기간을 맞아 부스에 들른 학생들은 이색적인 네팔 음식을 맛보면서 모금함에 돈을 보탰다.

문헌정보학과 재학생인 김민정(21)씨는 "지진이 일어난 이후로 네팔에 관심을 두게 됐지만 네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엄홍길 대장은 네팔에서 귀국한 지 이틀 만에 이날 네팔 돕기 행사에 참여하며 열의를 보였다.

긴급구호대를 이끌고 네팔에서 3주간 구호활동을 펼쳤던 엄 대장은 "이달 말부터 네팔에서 우기가 시작되는데 텐트가 부족한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엄 대장은 또 "1차 지진 당시 위태롭게 남았던 건물들이 2차 지진으로 무너졌다"며 "지금 남은 건물들도 우기에 비가 오고 산사태가 일어나면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