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비대위 "다음 주부터 총장 불신임투표 할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0 16: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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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서 '한국 대학의 내일을 위한 토론회' 열려
△ 중앙대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김누리 교수

중앙대 비대위 "다음 주부터 총장 불신임투표 할 것"

서울대서 '한국 대학의 내일을 위한 토론회' 열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중앙대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김누리 교수는 "학교 운영이 파국을 맞은데 대해 총장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다음주부터 총장 불신임 투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일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등이 서울대에서 개최한 '한국 대학의 내일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2008년 재벌이 중앙대를 장악한 이후 절대 권력을 행사하면서 대학 거버넌스를 완전히 유린했다"며 "박용성 전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처음 총장 직선제를 없앴고 최근까지 총학생회나 학내 언론을 조작하고 집요하게 회유, 협박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과제를 폐지하겠다는 구조개편안을 내놓으면서도 구성원과 단 한마디 상의도 없었다"며 "국가가 개별 대학 차원에서 거버넌스를 개혁하지 않는 한 학문공동체로서 대학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총장선임 갈등을 겪는 동국대의 한만수 교수협의회 회장 역시 "사립대 이사회가 100% 운영 전권을 쥐고 학교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대학 내부의 자주적인 거버넌스 확립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밖에도 총장직선제 폐지와 관련한 경북대 사례, 교육부의 총장 임용 제청 거부와 관한 방통대 사례, 김문기 전 이사장과 관련한 상지대 사례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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