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회장 친척이 대출 알선해주고 20억원 챙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0 18: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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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회장 친척이 대출 알선해주고 20억원 챙겨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용일)는 저축은행 회장의 친척인 점을 이용해 대출을 알선해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조모(4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씨는 2009년 11월부터 2010년 3월, 2010년 12월부터 2011년 1월 등 두차례에 걸쳐 경기지역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던 건설사 회장 이모씨와 노모씨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며 각각 10억3천만원과 10억1천500만원을 받아 모두 20억4천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회장 박연호씨의 사촌처남이자 부회장 김양씨의 측근인점을 내세워 대출을 알선해주겠다고 한 뒤 이들을 부회장 김씨에게 소개시켜줘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이씨는 1천100억여원, 노씨는 700억여원의 PF대출금을 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66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한 건설사 회장 이씨를 수사하다가 조씨의 범행을 적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이 이씨 등에게 PF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씨와 이씨가 추가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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