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핵탄두 소형화 주장에 "자극 말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1 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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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핵타격수단 소형화·다종화" 주장 (서울=연합뉴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20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의 핵 타격 수단은 본격적인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선지 오래"라면서 "중단거리 로켓은 물론 장거리 로켓의 정밀화, 지능화도 최상의 명중 확률을 담보할 수 있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2015.5.20 nkphoto@yna.co.kr

중국, 북한 핵탄두 소형화 주장에 "자극 말라"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북한이 핵 타격 수단의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한반도 비핵화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상대방을 자극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우리는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 대화 및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현재의 한반도 정세는 복잡하고 민감하다"면서 "우리는 관련 당사국이 절제를 유지함으로써 사태를 완화하고 서로 자극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관련 당사국들이 실제 행동으로 상호간 소통을 증진하고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하는 노력에 나섬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안정이란 큰 틀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북한이 자신들의 핵 능력을 거론하며 한국과 미국 등 관련국을 위협하고 나선 데 대해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북한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전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우리의 핵 타격 수단은 본격적인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선 지 오래며 중단거리 로켓은 물론 장거리 로켓의 정밀화, 지능화도 최상의 명중 확률을 담보할 수 있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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