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규 신양문화재단 명예이사장 별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정석규 신양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이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1952년 서울대 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정 이사장은 1967년 태성고무화학을 세워 2001년 전문경영인에게 매각할 때까지 공업용고무 제품의 국산화 개발 등 고무 산업을 통해 산업화에 이바지했다.
1987년부터 모교인 서울대에 총 450억원을 기부해 인문대, 사회대, 공대 등 3곳에 신양학술정보관을 지었고, 1998년에는 신양문화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에 매진해왔다. 2005년에는 모교 공과대학의 젊은 교수들을 위해 '신양공학학술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작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며 20여년 된 양복을 입을 정도로 검소하게 살았다.
서울대는 정 이사장의 공로를 기려 2010년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02-2072-2020)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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