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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2년 2월 화재가 일어난 브라질 남극 과학기지. 브라질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실린 화재 발생 당시 사진. |
브라질 남극 과학기지 재건 사업 중국 기업이 수주
국제입찰서 중국 기업이 수주…2017년 가동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국 기업이 브라질 정부의 남극 과학기지 재건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양국의 밀착 관계를 거듭 확인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브라질의 새로운 남극 과학기지 건설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중국 베이징에 본부를 둔 방위산업체 중국 국영전자제품수출입공사(CEIEC)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런 내용은 지난 19일 브라질리아에서 이루어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만남에서 확인됐고, 브라질 정부는 전날 관보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남극 기지 건설 사업비는 3억 200만 헤알(약 1천97억 원)로 추산된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브라질은 남극 킹 조지 섬에서 '코만단치 페하스(Comandante Ferraz)'라는 이름의 과학연구기지를 운용했다.
2천800㎡ 넓이에 조성된 이 기지는 1984년에 건설됐고, 인력이 상주한 것은 1986년부터다.
그러나 2012년 2월25일 새벽 기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70%가량의 시설이 불에 탔고, 진화 작업을 벌이던 해군 부사관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이후 브라질은 남극 선박을 임시 기지로 사용하면서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의 도움을 받아 코만단치 페하스 기지에서 수행하던 연구의 연속성을 유지했다.
새로 건설되는 남극 기지는 전체 넓이가 4천500㎡이며 연구실도 6개에서 14개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 인력은 과학자와 군인, 민간인을 합쳐 65명으로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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