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시, '네일살롱 계도' 거리 캠페인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뉴욕 시가 21일(현지시간) 시내 네일살롱의 근로환경을 개선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뉴욕 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수 백 명은 이날을 '네일살롱 행동의 날'로 명명하고 오전부터 주요 교차로와 지하철역 주변에서 출근길 시민에게 전단을 나눠주며 거리 홍보전을 펼쳤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전단에는 네일살롱 종사자들이 유급휴가를 쓸 권리가 있으며, 매니큐어에 들어 있는 유해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위험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 지에 대한 정보가 실렸다.
뉴욕 시는 거리 캠페인과 별도로 맨해튼, 브루클린, 퀸즈, 브롱크스에서 영업하는 800∼1천 개의 네일살롱을 직접 방문, 업주를 상대로 종업원들의 권리보호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 같은 캠페인은 뉴욕 주(州) 정부의 실태조사와 별개로 이뤄지는 것이다.
주 노동국·소비자보호국 조사관들의 현장조사가 네일살롱의 근로 실태를 파악하고 불법행위를 적발하는데 집중돼 있다면, 시 정부의 캠페인은 '교육과 계도'에 맞춰져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는 네일살롱에 대한 인허가, 임금착취 처벌 권한 등이 주 정부에 있어 시 정부로서는 규제 수단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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