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중국해에서 군사작전할 수 있다" 경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2 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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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중국해에서 군사작전할 수 있다" 경고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영유권 분쟁이 빚어지는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건설을 강행하는 중국에 대해 미국의 경고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1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건설하고 있는 인공섬 인근 해상에서 군사 작전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공해'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정신이 제대로인 사람이라면 누구도 미국 해군의 작전을 막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전날 남중국해를 정찰하는 미국 해군 초계기에 중국 해군이 '당장 나가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며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러셀 차관보는 남중국해가 "공공의 해역이고 하늘이기 때문에" 초계기 정찰은 전적으로 적절한 일이라며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스티븐 워런 국방부 대변인도 미국 초계기나 해군 함정이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 인근에서 영해 기준인 12해리 이내로 접근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다음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고지를 하지 않겠다"며 "일상적인 초계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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