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위기 민주적으로 해결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2 2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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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서 의회선거 시행 촉구…메르코수르-EU FTA 협상 속도 내기로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오른쪽)과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했다.(AP=연합뉴스)

브라질-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위기 민주적으로 해결해야"

정상회담서 의회선거 시행 촉구…메르코수르-EU FTA 협상 속도 내기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위기를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만난 두 정상은 베네수엘라에서 정치적 위기가 계속되는 데 우려를 표시하면서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위기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중남미 지역 모든 국가가 베네수엘라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정부와 다른 정치세력들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극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어 올해 말로 예정된 베네수엘라 의회선거가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의회선거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정국 혼란이 계속되면 의회선거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되면 위기가 더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남미국가연합도 베네수엘라 정치적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올해 안에 의회선거가 치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두 정상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메르코수르-EU 간의 FTA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하고 올해 안에 메르코수르의 단일 협상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코수르와 EU는 1999년부터 FTA 협상을 진행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주장이 맞서면서 2004년 10월부터 협상이 중단된 이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4개국이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하기로 하면서 출범했다. 2012년 말에는 베네수엘라를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메르코수르 5개 회원국 전체 인구는 2억 7천900만 명, GDP 합계는 중남미 전체의 60%에 가까운 3조 3천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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