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이티 평화유지군 파견병력 내년 말까지 철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2 22: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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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이티 평화유지군 파견병력 내년 말까지 철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유엔 아이티 평화유지군에서 활동하는 자국군 병력을 내년 말까지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자케스 바기네르 브라질 국방장관은 전날 연방상원에 출석해, 이 같은 결정이 유엔에 의해 내려졌다고 밝혔다.

바기네르 장관은 "내년 중 브라질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병력도 철수할 것으로 안다"면서 "유엔 평화유지군에 병력을 보낸 남미 다른 국가들과 철수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티에서 활동하는 브라질 군 병력은 1천343명이며, 브라질 국방부는 1차로 올해 말까지 병력을 850명 선으로 줄일 계획이다.

아이티 정부는 과거 군부가 수시로 쿠데타를 일으키는 등 정변의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1994년에 공식적으로 군을 해체했다.

브라질은 2004년 2월29일 아이티에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축출되고 나서 같은 해 6월1일 설치된 유엔 평화유지군을 지휘해 왔다. 평화유지군 파견 병력도 브라질이 가장 많다.

브라질은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 정부(1995∼2002년) 때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을 계속해 왔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려고 유엔 아이티 평화유지군에 파병했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해까지 아이티 파병 10년간 23억 헤알(약 8천250억 원)을 지출했다. 이 가운데 10억 헤알은 유엔으로부터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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