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악 AI에 달걀값 폭등…1개월새 85% 뛰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3 05: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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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최악 AI에 달걀값 폭등…1개월새 85% 뛰어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닥친 미국이 달걀값 폭등에 시달리고 있다.

AI 확산을 막으려고 수천 마리의 닭을 도살처분한 결과,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큰 계란 12개짜리 한 묶음의 중서부지역 도매가격이 2.20달러로 이달 들어 85% 올랐다고 22일 보도했다.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3월 말에 1.8달러대까지 올랐던 가격이 지난달에 1.2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갑작스럽게 급등한 것이다.

지난해 이맘때의 가격은 1.40달러로 지금 가격의 64% 수준이었다.

맥도날드를 포함한 식당과 음식서비스공급업체인 시스코 등에 공급되는 액상 계란 12개짜리 한 묶음의 가격은 지난달보다 3배 가까이 뛰어 2.03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계란 가격이 급등한 것은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AI로 말미암아 산란계(알을 낳는 닭) 3천200만 마리가 도살처분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산란계 10마리 중 1마리가 사라진 것으로, 특히 미국의 최대 계란 생산지인 아이오와 주에서는 3마리 중 1마리꼴로 산란계가 도살됐다.

계란 가격의 급등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도살처분 때문에 공급이 부족할 뿐 아니라 도살처분, 방역 등으로 말미암아 양계업체의 늘어난 비용이 소비자들의 구매 가격에 그대로 이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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