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지역은 한 몸"…서울시립대 '100인 타운홀 미팅'
원윤희 총장, 학내외 인사들과 대학·지역 발전 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대학 총장이 직접 교직원과 학생은 물론 주민까지 초대해 학교와 지역 발전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립대는 28일 학교 내 자작마루에서 원윤희 총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학생,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과 동문, 서울시와 시의회, 시민단체, 지역 주민 등이 모이는 '100인의 타운홀 미팅'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는 3월 부임한 원 총장이 '새로운 100년을 위한 발전계획'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학내외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이날 발표될 대학 발전 계획에는 통섭형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자유융합대학' 신설, 노후화된 건물의 신축, 전임교수 확대, 국외 저명 학자 채용을 위한 임용제도 개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립대는 대도시 문제를 연구하는 교수협의체인 '서울학회'를 창립하고, 작년 서울시·서울시정연구원과 함께 결성한 '시정연구포럼'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민평생교육원을 설립해 서울시민에게 차별화된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스타트 서울 프로젝트' 등도 구상 중이다.
시립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창업' '예술창업' 등 이윤과 사회공헌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창업 문화를 전파하고 청년 창업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서울의 국제화를 위해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의 교육 과정을 보강해 서울의 발전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서울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울에 체류 중인 외국인에게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타운홀 미팅을 주관한 안성제 기획처장은 "시립대는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립인 만큼 대학으로서의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서울시민과 서울시에 기여할 공적인 책무도 있다"며 "이날 나오는 좋은 의견들이 더 나은 대학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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