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에 부딪쳐 다친 팔색조, 치료 후 자연으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5 15: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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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25일 오후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인근 숲에서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학생 자원봉사자가 천연기념물(제204호)이자 멸종위기종인 팔색조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이 팔색조는 지난 15일 제주시 노연로의 한 건물 유리창에 부딪쳐 추락하는 사고로 얼굴과 다리 등을 다쳤으나 구조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해 이날 자연으로 돌아갔다. 2015.5.25 atoz@yna.co.kr

유리창에 부딪쳐 다친 팔색조, 치료 후 자연으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다친 채 발견된 천연기념물 팔색조가 치료를 받고 회복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25일 오후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인근 숲에서 팔색조를 방사했다.

이 팔색조는 지난 15일 제주시 노연로의 한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추락하는 사고로 얼굴과 다리 등을 다쳤다. 다행히 골절은 없었으며, 다리가 염증으로 부었으나 구조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빨리 회복해 이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팔색조는 천연기념물(제204호)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으로 분류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팔색조는 한 번에 4∼6개의 알을 낳고 새끼에게 지렁이만을 먹이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은 제주를 번식처로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5∼7월께 제주에 와서 10월께 열대 지방으로 돌아간다.

윤영민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장은 "제주에도 유리벽 고층빌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새들의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맹금류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는 '버드 세이버' 부착 캠페인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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