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장병 여러분, 힘내세요!" 해외동포協 위문 공연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재외동포들이 연예인과 함께 국군부대를 방문해 위문 공연을 펼쳤다.
민리민안(民利民安) 국민연합 해외동포협의회(회장 김명찬)는 26일 오후 강원도 양구 모 부대에서 1천500명의 군 장병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쳐 노고를 위로했다.
'국민 MC' 허참이 사회를 맡은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에픽코리아의 타악 연주 '난타'가 장식했다. 이어 뉴아시아 오페라단 소프라노 조영희와 테너 홍지형이 팝송과 가곡을 선사했다.
'포기하지마'의 가수 성진우, 걸그룹 HA&DA(하서&다빈), 댄스그룹 메리트가 바통을 이어받았으며 '군통령'으로 불리는 섹시 트로트 가수 지원이가 피날레를 장식해 군 장병의 환호를 받았다.
해외동포협의회는 공연에 앞서 장병과 함께하는 오찬에 참여해 '위문금'을 전달했다. 공연을 마친 뒤에는 최전방 OP와 땅굴 등을 견학하며 엄중한 분단의 현실을 체험했다.
김명찬 회장은 "광복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동포들이 모국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으로 '군 장병 위문 공연'을 마련했다"면서 "동포들은 이역만리 타향에 살아도 항상 모국이 잘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함께한 연예인들은 모국의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장병을 위로하고 이들의 군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자는 뜻에 공감해 '재능기부'로 공연에 참여했다"며 "앞으로 매년 연예인과 함께 군부대 위문에 나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해외동포협의회는 모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온정 행사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부산에서 불우이웃돕기 '연탄 나눔' 활동을 벌였고 올 10월에도 2차 연탄 나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과 태국 등 15개국의 한인단체장들은 올 초 미국 버지니아상공회의소 회장인 김명찬 씨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며 '민리민안 해외동포협의회'를 결성했다. 해외동포협의회는 아시아연합회를 비롯해 6대주 8개 총연합회와 45개국 지부에 60여 명의 협의회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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