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 아동문학가 마해송 전집 10권 완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6 15: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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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3권 신간…"수필가·언론인·편집인 면모 담아"
마해송 장남 마종기 시인, 문지측에 저작권 양도


문지, 아동문학가 마해송 전집 10권 완간

수필집 3권 신간…"수필가·언론인·편집인 면모 담아"

마해송 장남 마종기 시인, 문지측에 저작권 양도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문학과지성사(이하 문지)를 통해 아동문학가 마해송(馬海松·1905~1966) 선생의 창작동화와 수필 등을 모은 전집 10권의 완간이 이뤄졌다.

문지는 26일 광화문 모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마 선생의 신간 수필집인 '편편상', '전진과 인생', '아름다운 새벽' 등 전집 8~10권의 내용과 전집 완간의 의의 등을 밝혔다.

전집 완간은 지난 2011년 '마해송 전집 편집위원회'가 꾸려진 지 4년만이다. 전집의 첫 권인 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은 지난 2013년 6월 출간됐다.

마해송 선생은 1921년 국내 창작 아동문학의 선구적 작품인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내놓은 이래 지난 1966년 타계하기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우리 근현대 아동문학사에서 큰 획을 그은 인물로 꼽힌다.





이번에 출간한 3권의 수필집은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등 혼란의 시대를 살아오는 과정에서 그가 겪은 삶의 진솔한 모습들과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관심과 지적 면모들을 담고 있다.

편수로는 309편, 원고지 매수로는 6천200여매 분량이다. 특히 신문과 잡지에만 발표되었던 미출간 수필 53편을 발굴해 추가했다. 8권의 제목인 '편편상'(片片想)은 저자 스스로 자신이 쓴 글들을 일컬은 명칭으로, '칼럼'의 우리식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편편상'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의 모습을 담았으며, '전진과 인생'은 6.25전쟁 시기와 그후 혼란기, '아름다운 새벽'은 19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 초반까지 풍경들을 담아냈다.

기자간담회에는 마 선생의 장남인 재미 시인 마종기씨가 함께 참석했다. 시집 '마흔두 개의 초록' 출간에 관한 간담회를 겸해 참석한 마 씨는 "아버님의 전집 완간에 더할 수 없이 기쁘다"며 "전적으로 저의 결정에 따라 문지 측에 인세 등 저작권 일체는 양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지 측은 2004년부터 마해송문학상을 제정해 2005년 이후 시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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