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노인전문병원 새 운영자 청주병원 어떤 곳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6 18: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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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종합병원 개원, 통합 청주시 청사 편입돼 "노조와 대화…과도한 요구는 곤란"

청주노인전문병원 새 운영자 청주병원 어떤 곳

1981년 종합병원 개원, 통합 청주시 청사 편입돼 "노조와 대화…과도한 요구는 곤란"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병원은 1981년 이 병원의 이사장인 조임호씨가 종합병원으로 개원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까지 병동 폐쇄, 노조 신설 추진 등을 둘러싸고 노사 문제 등을 겪으면서 지금의 병원급으로 규모를 줄였다.

외형은 여전히 종합병원급이다. 내과, 외과, 신경정신과, 성형외과에 노인병동과 장례식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 청주병원장은 조 이사장의 큰아들인 조원일 충북의사협회장이다. 조 원장은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0년에 부친을 돕기 위해 낙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청주병원 일대가 통합 청주시 건립 부지에 편입된 것과 관련, 청주시와의 교감 속에 노인전문병원 공모에 참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에서 새 운영자를 찾지 못하고 전국 공모를 통해 외지인을 불러들이게 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충북의사협회장인 조 원장이 지역 의료인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전격적으로 공모에 뛰어들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청주병원은 노인전문병원 위탁 운영과 관계없이 시가 청주병원 건물과 터를 통합시 청사 건립용으로 사들이면 다른 곳에 건물을 새로 지어 이전 개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새 수탁자로 결정된 청주병원 측은 "노인전문병원 노조와 성실하게 대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주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연히 노조와 함께 노인전문병원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만 (단체협약 등 협상에서) 과도한 요구는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일방적인 양보만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청주병원은 노인전문병원 위탁 2차 공모에 응하기 전 노인전문병원 노조와 사전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이 협상은 정년, 노조 활동 시점 등을 놓고 양측이 대립한 끝에 결렬됐다.

수탁자 결정 이후 '노조와의 성실한 대화'를 들고나온 청주병원 관계자의 언급은 일단 노조에 유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노인전문병원이)당장은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정상적인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현 한수환 노인전문병원장과의 인수인계에 대해서는 "한 원장이 나름대로 병원을 잘 운영해 보려는 과정에서 노사 문제가 터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인수인계 내용은 만나서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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