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인테리어 바꾸고 스캐너로 쇼핑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7 11: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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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 월드IT쇼서 미래생활 체험 대결…5G 신기술도 공개
"MWC와 전시 내용 비슷한 점은 아쉬워" 평가

"앱으로 인테리어 바꾸고 스캐너로 쇼핑한다"

이통사들 월드IT쇼서 미래생활 체험 대결…5G 신기술도 공개

"MWC와 전시 내용 비슷한 점은 아쉬워" 평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스마트폰만 있으면 기분에 따라 집안 조명을 3만6천가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마트에 가서 장을 볼 때도 무거운 카트를 끌 필요가 없어요"

27일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 박람회 '월드IT쇼 2015'에 참가한 이동통신사들은 미래 통신 기술이 적용된 일상 생활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SK텔레콤[017670]은 864㎡ 규모의 대형 전시관 한 쪽에 모델 하우스를 설치했다. 도어락, 제습기, 보일러, 가스밸브 차단기 등 다양한 기기를 앱으로 켜고 끄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마트 공간을 재현해 '스마트 쇼퍼' 체험 코너도 만들었다. 과일이나 채소를 직접 만져보고 품질을 확인한 뒤 해당 물품의 바코드를 쇼핑용 바코드에 입력해 배송 받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부부 역할을 하는 코미디언 등을 모델 하우스와 마트에 투입해 실생활을 연출했다. 관람객들은 한 편의 쇼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미래 기술을 익히는 모습이었다.

KT[030200]는 올해 KT위즈가 프로야구 1군 리그에 처음 진입한 것을 기념해 야구장 콘셉트로 전시관을 꾸몄다. 스마트폰 터치로 통과하는 출입구를 만들어 실제 야구장을 방문한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KT는 스마트폰으로 허공에 실사같은 영상을 띄울 수 있는 홀로그램 기술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손에 잡힐 듯한 눈 앞 영상에 팔을 뻗어 허우적거리며 즐거워하는 관람객이 많았다.

이동통신사들은 자체 개발한 5세대(5G) 통신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소개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KT는 와이파이와 LTE를 병합해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속도를 내는 차세대 기술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5G 기술을 적용, 사람 동작을 따라하는 경찰 로봇의 수신호를 구현했다.

이밖에 KT와 SK텔레콤은 각각 판교와 대전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사 부스를 마련했다. 이들 중소기업의 홍채 인식 결제 시스템이나 3D 프린터는 이통사 못지않은 관심을 모았다.

전시를 관람한 IT업계 관계자 김모(37)씨는 "미래의 삶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볼 수 있는 전시였다"며 "올해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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