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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천t급 차기 기뢰부설함 '남포함' 진수 (서울=연합뉴스) 27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을 하는 해군의 차기 기뢰부설함인 '남포함'의 형상 및 제원 이미지. 3천t급인 남포함은, 승조원 120명, 길이 114m, 전폭 17m, 높이 28m, 최대속력 23노트로 전시에 주요 항만과 핵심 해역 방호를 위한 보호기뢰 부설과 기뢰전 전대의 기함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015.5.27 << 해군 제공 >> photo@yna.co.kr |
해군, 3천t급 차기 기뢰부설함 '남포함' 진수(종합)
北은 3종류 스텔스 고속정 건조…NLL 근처서 활동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해군의 차기 기뢰부설함인 '남포함'의 진수식이 27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거행됐다.
3천t급인 남포함은 원산함에 이은 해군의 두 번째 기뢰부설함이다.
진수식에는 백승주 국방부차관, 김진형 해군 군수사령관,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등 군과 현대중공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해군의 관습에 따라 백승주 국방차관의 부인 허부영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두 번째 기뢰부설함의 함명은 6·25전쟁 중 우리 해군이 참가해 소해(기뢰제거) 작전을 펼쳤던 남포로 명명했다.
해군은 1946년부터 1953년까지 390t급 상륙지원함인 '진남포함'을 운용했다. 1950년 10월부터 11월까지 북한 서해안의 진남포(남포의 옛 지명) 소해 작전에 해군 함정 4척이 유엔군과 함께 참가했다.
6·25전쟁에 3천462회 출동해 북한과 남한 해역에서 1천12개의 기뢰를 제거했다.
해군은 이날 백남진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김덕용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회장,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도운 연합국 중 한국에 주재하는 무관 10명을 초청했다.
남포함은 승조원 120명, 길이 114m, 전폭 17m, 높이 28m, 최대속력 23노트로 전시에 주요 항만과 핵심 해역 방호를 위한 보호기뢰 부설과 기뢰전 전대의 기함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스텔스 건조공법을 적용해 적의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장비에 의한 피탐 확률을 감소시켰다. 자동 기뢰부설체계, 전투체계, 선체 고정 소나(음탐기), 레이더, 어뢰, 76mm 함포 등 주요 장비를 국산화했다.
남포함은 내년 10월께 해군에 인도되어 5개월간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2017년 4월께 작전 배치돼 우리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동해안에서 시험 운항했던 스텔스형 고속정(고속침투선박·VSV)을 비롯한 3종류의 VSV를 건조해 동·서해 함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30m의 VSV를 비롯해 2종류는 이보다 길이가 짧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속력은 시속 100㎞ 이상으로 현재 북한이 실전 배치한 공기부양정보다 빠른 것으로나타났다.
우리 군의 레이더망을 회피하도록 선수를 뾰족하게 만들었으며 선체에는 스텔스 도료를 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VSV를 10척 안팎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방한계선(NLL) 근처서 자주 관측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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