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해저서 동로마 시대 침몰 선박 발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잠수부들이 크림반도에서 가까운 흑해 해저에서 고대 동로마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침몰 선박을 발견했다고 러시아 TV 방송 '즈베즈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림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서 멀지 않은 흑해 82m 깊이 해저에서 발견된 이 선박은 선체 길이가 125m에 달한다. 선박 주변에선 다수가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는 수백 개의 비잔틴 시대 도자기도 발견됐다.
선박은 기름과 와인 등을 운송하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선박이 최근 수백 년 동안 발견된 고대 선박 가운데 최대 규모라며 흥분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함대, 지리연구소 등의 전문가들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침몰 해역에서 대규모 탐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인근 해저에 침몰한 선박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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