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 베트남 방문…현지부대 찾아 우의 과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7 18: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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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방문 첫 일정…"한·베트남 국방협력 전환점 될 것"
△ 베트남 육군 기계화사단 방문한 한민구 장관 (서울=연합뉴스) 한민구 국방장관이 27일(현지시간) 베트남 육군 308기계화보병사단을 방문해 의장사열을 받고 현지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민구 장관 베트남 방문…현지부대 찾아 우의 과시

베트남 방문 첫 일정…"한·베트남 국방협력 전환점 될 것"



(하노이=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7일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군 부대 장병을 격려하며 양국 군의 우의를 과시했다.

한 장관은 이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도착해 첫 공식 일정으로 베트남 308 기계화보병사단을 방문했다.

1949년 창설된 308 사단은 베트남·중국 국경 분쟁을 비롯해 20세기 베트남이 치른 주요 전투에서 활약한 관록의 부대로, 하노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이 부대는 베트남을 방문하는 주요 외국 인사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2006년에는 윤광웅 당시 국방부 장관도 이 부대를 방문했다.

한민구 장관은 이날 오후 섭씨 40도에 가까운 무더위 속에 약 1시간 동안 308 사단 본부와 예하 102 연대 곳곳을 둘러보며 베트남 장병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장관은 한국과 베트남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고 "저의 이번 방문은 양국이 국방 분야에서 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베트남은 역사와 문화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아 친근한 느낌을 준다"며 "앞으로 좋은 관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308 사단의 한 지휘관은 한 장관의 부대 방문에 감사를 표시하고 "한국에 시집 간 베트남 여성이 약 6만 명이나 된다"며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한 장관은 308 사단 의장대를 사열하고 사단 본부와 102 연대 간부 회의실, 장병 숙소, 병영 내 농장 등을 둘러봤다.

한 장관은 장병 숙소에 들어가 침대를 직접 만져봤으며 식량 자급을 위한 농장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부대 지휘관에게 자세히 묻기도 했다.

한민구 장관은 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28일 오전에는 베트남 국방부 청사에서 풍 꽝 타잉 국방장관을 만나 양국 국방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하고 오후에는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어 한 장관은 29일 오전 베트남을 떠나 싱가포르에 도착해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아시아안보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뿐 아니라 한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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