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스페이스X에 군사 우주로켓 사업승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7 22: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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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우주발사체 경쟁체제 형성…'미군-IT업계 관계강화' 풀이도

미 공군, 스페이스X에 군사 우주로켓 사업승인

미군 우주발사체 경쟁체제 형성…'미군-IT업계 관계강화' 풀이도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공군이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에 군사분야 사업 참여를 마침내 승인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미 공군은 전날 이 같은 방침을 밝히며, 오는 6월부터 미국 민간업체인 스페이스X가 미군의 군사위성 발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유명 사업가이자 발명가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처음으로 우주선을 보낸 민간업체다.

지금까지 미군의 우주발사 업무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회사인 ULA가 사실상 독점해 왔다.

스페이스X는 미군의 우주발사체 사업에 참여하려고 약 2년 전부터 다방면으로 작업을 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다며 미 공군을 법원에 제소하기도 했다.

미 공군은 성명을 통해 스페이스X에 대한 사업 참여 승인을 통해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우주발사 부문에서 경쟁 체제가 도입됐다"고 밝혔다.

국방분야 소식통들은 스페이스X의 군사분야 참여가 최근 미군과 정보기술(IT)업계와의 관계 강화 움직임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국방부는 대표적인 IT산업 단지인 실리콘밸리에 '국방혁신실험사업단'(DIUX)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첨단기술 인력을 국방 분야로 유인하기 위한 활동을 벌여 왔다.

이에 대해 기존 미국 방산업계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노스롭그루먼의 웨스 부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정책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해 "상업적 혁신은 광범위하고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다는 성격 때문에 원론적 측면에서 안보 분야에서의 발전을 촉진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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