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아킬레스건' 개인 이메일 두달마다 공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7 23: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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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아킬레스건' 개인 이메일 두달마다 공개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아킬레스건'인 개인 이메일을 2개월마다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2일 벵가지 사건과 관련한 296쪽, 896건의 이메일을 1차로 웹사이트에 올린 데 이어 다음 달 30일 2차분을 내놓은 뒤 연내 모든 이메일 공개를 마무리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1차분 공개로 그가 개인 계정 이메일을 통해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사건을 보고받는 등 공적업무를 한 사실은 공식 확인됐지만, 특별히 책임을 물을 정도는 아니라는 여론이 형성되자 공개를 서두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도 국무부에 "최대한 빨리 공개하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국무부는 26일 법정 제출자료에서 최대한 많은 분량의 이메일을 공개하겠으며 공개 전 분량을 법원에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공개 가능한 이메일은 연내 모두 웹사이트에 올리겠다고도 했다.

법무부도 법정 보고자료에서 "국무부는 이메일에 대한 국민의 깊은 관심을 잘 알고 있으며 공개할 수 있는 자료들을 최대한 빨리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검토작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루돌프 콘트레라스 연방법원 판사는 지난 19일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 시절 사용한 개인 이메일 5만5천 쪽 분량을 내년 1월 이후 공개하겠다는 국무부의 방침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3월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벵가지 사건조사와 관련한 이메일 공개는 앞당길 수 있지만, 전체 이메일의 검토에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내년 초에나 검토작업이 완료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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