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라매공원 식물, 어린이들이 이름표 달아요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 보라매공원에 있는 모든 꽃과 나무들이 어린이들의 손을 거쳐 이름표를 갖게 됐다.
28일 오전 10시 보라매공원에서는 공원 근처에 있는 보라매초등학교와 문창초등학교 학생들이 공원의 꽃과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주는 행사가 열린다.
학생들은 숲해설가와 함께 꽃과 나무의 이름을 확인하고 이름이 붙여진 유래와 배경을 들으며 이름표에 식물 이름을 쓰게 된다.
식물 이름표는 공원 내 말라서 버려지는 나무 중 재활용이 가능한 나무로 만들어졌다. 공원 직원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나무를 적당한 두께로 자르고 나뭇가지를 붙여 식물 이름표 2천여개를 만들었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이춘희 소장은 "자원 재활용으로 예산을 절감할 뿐 아니라 함께 공원을 가꾸는 기회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공원으로 이런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관심이 있거나 앞으로 이름표 달기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시설과(☎ 02-2181-1160)에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