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노조 동의없는 임금피크제' 추진에 반발 기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8 10: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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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재벌 정책" "정치인 먼저 도입하라"…일부 찬성론도

< SNS여론> '노조 동의없는 임금피크제' 추진에 반발 기류

"친재벌 정책" "정치인 먼저 도입하라"…일부 찬성론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정부가 노조의 동의 없이도 취업규칙을 개정해 민간기업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자 28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거센 반발 기류가 형성됐다.

누리꾼 'cwsi****'는 "노인 연령 올리는 꼼수로 연금 줄이려 해. 담뱃값 뜯어, 연말정산 세액공제로 뜯어. 이제는 월급도 줄이려 하네"라는 글을 올렸으며, 'soos****'는 "대놓고 재벌 편만 드는 친재벌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누리꾼 'sung****'는 "기업이 다 죽어가는 것도 아니고 빈부격차만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마당에 임금 깎아서 대기업에 더 많은 이윤을 남겨 주겠다? 대선 때 버릇처럼 말하던 서민을 위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임금피크제보다 최저임금 개선이 먼저 거론됐어야지"라고 적었다.

누리꾼 'ujui****'는 "50대면 한창 애들 결혼시키고 대학 보낼 때인데 임금피크제 하면 자식은 취업 못해서 돈 없고 부모는 월급 깎여서 힘들고…답 없다, 진짜"라고 한탄했다.

또 누리꾼 'kais****'는 "(취업규칙 개정은) 노사 간 문제라는 대전제를 무너트리고 기어이 직접 나섰구만. 이제 정부도 개입했으니 정치집단이나 사회단체도 개입 못하게 할 명분도 없겠지?"라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청년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논리도 못 믿겠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

누리꾼 'kkag****'는 "임금피크제 한다고 기업에서 정규직 뽑을 거라고 생각하나? 촉탁직, 알바(아르바이트), 비정규직으로 대체하겠지"라고 썼다.

또 누리꾼 'acce****'는 "과연 임금피크제로 인해 남는 돈 청년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쓸까? 생색내기식으로 몇 명 저렴한 임금으로 뽑아놓고 사내보유금으로 다 짱박겠지(숨겨두겠지)…"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펴는 고용노동부에 대한 비난도 있었다. 누리꾼 'choi****'는 "이럴 거면 단협이 왜 필요함?…고용 없고 노동 무시하는 게 고용노동부"라고 적었다.

정치인들이 먼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수긍하겠다는 의견들도 많았다.

누리꾼 'ldyj****'는 "국회의원이나 대통령도 60(세) 넘으면 못하게 합시다"라고 주장했고, 누리꾼 'ljyo****'는 "임금피크제 하려면 대통령, 국회의원들부터 하고 공무원 노동자들 하게 하라. 대통령,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한 본보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물론 드물지만 찬성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 'pppc****'는 "현재 경제 상황, 청년실업의 해결과 국민연금 문제, 노후 빈곤의 연착륙을 위해 베이비붐 세대의 희생은 불가피하니 박 대통령의 추진 정책에 적극 동참, 지지를 기대하며"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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