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왕, 알래스카서 북극자원 개발 의지 '과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8 11: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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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왕, 알래스카서 북극자원 개발 의지 '과시'



(앵커리지<미국 알래스카> AP=연합뉴스) 노르웨이 국왕 하랄트 5세(78)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석유시추 관련 회의를 열고 북극 자원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랄트 5세는 개회사에서 "노르웨이와 알래스카는 북극해 석유·천연가스 산업 협력을 통해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노르웨이는 세계적인 조선회사와 심해저 탐사 및 지진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 수준급의 원유 유출 사고 처리 회사 등이 있다"며 "이들은 알래스카 석유산업의 생산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랄트 5세가 알래스카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노르웨이가 환경단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북극 자원 개발 이슈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행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노르웨이의 국영 석유회사 스타토일은 2008년 알래스카 북서부의 추크치해 입찰 때 16개 권역에 대한 탐사권을 따낸 바 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외진 지역인데다가 온도가 낮고 어두운 북극해에서 원유 유출 사고가 날 경우에 대한 기업들의 실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미 기후변화로 시름하는 북극의 생태계가 더 큰 위협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북극 석유시추 산업에 이미 진출한 회사는 다국적 기업인 로열 더치 셸뿐이다.

셸은 이번 여름부터 추크치해에서 향후 2년 동안 2개의 시추 장비를 이용해 총 4개의 탐사 유정을 뚫을 전망이다.

셸은 지난 14일 약 122m 높이에 달하는 시추장비 '폴라 파이어니어'를 미국 시애틀 항구에 들였다. 그 주변에서는 현재 수백 명의 환경운동가들이 카약을 타고 북극 시추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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