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서 문해교육·다문화교육 받으세요"
교육부, 92개 행복학습센터 276곳에 28억원 지원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전국 농어촌 지역에서 평생교육을 받을 기회가 확대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8일 발표한 '2015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 선정 결과에서 올해 92개 시·군·구의 행복학습센터 276곳에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0개 시·군·구에서 180개 센터를 지원한 것과 비교해 96개(32개 시·군·구) 센터가 늘었다.
지난해 시작한 행복학습센터는 읍·면·동에 설치된 주민센터, 복지회관, 도서관, 아파트 복지시설 등을 주로 활용해 주민에게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평생교육시설이 부족한 농어촌을 중심으로 다문화교육과 문해교육에 투자를 많이 한다.
예를 들어 올해 새로 지원하는 경상남도 고성군과 강원도 강릉시의 행복학습센터는 문해교육을 한다.
글을 읽고 쓰는데 어려움이 있는 잠재적인 성인 문해교육 수요자는 고성군이 전체 성인의 38.9%, 강릉시가 22.3%가 될 정도로 많다.
또 교육부가 작년부터 지원하는 서울시 영등포구와 경기도 포천시는 각각 다문화 교육을 위한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한다.
영등포구와 포천시의 주민등록인구에서 외국인 비율은 각각 15.2%, 9.2%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전국 평생학습센터에 모두 28억6천800만원을 지원한다. 센터 한개당 3천150만원씩 투입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역의 기업과 대학 등이 재취업·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평생학습도시'로 올해 26개 시·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광주시 서구, 경기도 오산시, 강원도 철원군, 충북 충주시, 충남 논산시, 전남 화순군, 경북 김천시 등 7곳이 새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올해 평생교육 정보를 모아둔 '다모아 평생교육정보망' 구축 사업을 광주시, 세종시, 전북 등 3개 시·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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