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m 지하통로 공사, 규제 푸는 데 403일 걸렸다"
서울반도체, 민원제기 끝에 다음 달 착공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LED(발광다이오드) 전문업체인 서울반도체는 경기 안산시 원시동에 있는 본사 공장과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 공장 사이를 연결하는 180m통로 건설공사를 다음 달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서울바이오시스로부터 공급받은 LED칩을 연결하는 LED패키지 회사다.
그러나 두 공장 사이에는 언덕형태의 공원 예정지가 가로막고 있어 물품을 서로 운반하려면 공원을 돌아 트럭으로 1.2㎞ 거리를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서울반도체는 2006년 8월부터 여기에 지하통로를 만들 수 있도록 민원을 제기했지만 각종 규제 탓에 번번이 좌절했다.
작년 3월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보고됐고 박 대통령은 즉각 규제 완화를 지시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의 검토작업이 장기화하면서 공사허가를 받기까지 꼬박 403일이나 걸렸다.
공장의 해외 이전까지 검토했던 서울반도체는 이를 계기로 결국 국내 투자 확대로 방향을 잡았다.
2019년까지 직원수를 2천200명에서 4천명으로, 국내 투자규모도 7천억원으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대통령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서서 기업의 어려운 점을 해결해줘 고용과 투자를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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