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청년들이여, 도전하고 발언하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8 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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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루뱅대 명예박사 학위 수락연설서 젊은이에 행동 촉구
△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루뱅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반기문 총장 "청년들이여, 도전하고 발언하라!"

벨기에 루뱅대 명예박사 학위 수락연설서 젊은이에 행동 촉구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청년들에게 기성 권위에 도전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라고 권고했다.

반 총장은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루뱅대학교에서 거행된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연설에서 대학생 등 젊은이들에게 '글로벌 비전을 가진 세계 시민'이 될 것을 주문했다.

반 총장은 젊은이들에게 "지도자와 교수, 정치인, 기업 경영자에게 도전하라. 그들에게 세계를 더 평화롭고 번영되게 만들 책임이 있음을 지적하라. 청년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리는 데 여러분도 참여할 수 있게 요구하라. 여러분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발언하라"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유엔의 청년 지원 사업을 소개하면서 유엔은 각국 정부에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청년의 참여와 역할을 확대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 릭 토르프스 루뱅대 총장은 국제 평화와 연대를 위한 반 총장의 외교적 중재 노력을 기려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말했다.

루뱅 대학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반 총장이 기후변화, 보건, 식량, 교육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해 국제적인 연대를 이끌어냈다고 밝히고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이 지구촌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벨기에와 유럽연합(EU)을 방문한 반 총장은 EU 지도자들과 만나 지중해 난민 구조 대책 등을 논의했다.

반 총장은 전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유럽 국가들에 난민의 생명을 구하고 그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우선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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