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 참수 미국인 기자 가족 만나 위로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지난해 9월 참수된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의 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기금모금 행사 참석 및 국립허리케인센터 방문차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를 찾은 길에 시간을 내서 이곳에 사는 소트로프 기자의 가족을 만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트로프 기자의 안타까운 희생에 거듭 애도를 표시하면서 가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내딧 미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소트로프 기자 가족이 사는 도시를 방문한 길에 그들을 찾아보는 것은 매우 적절한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각별한 애도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언론인으로서의 일에 대한 소트로프 기자의 열정과 그의 업적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들을 기회를 얻게 돼 고맙다는 뜻을 가족들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중동 역사 및 문화에 정통한 소트로프 기자는 타임과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포린 폴리시 등에 기사를 보내는 프리랜서 기자로 바레인과 이집트, 리비아, 터키, 시리아 등에서 활동했으며 2013년 8월 터키를 거쳐 시리아에 들어간 직후 IS에 납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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