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드라마의 유쾌한 컴백…KBS 1TV '오! 할매'

전형득 기자 / 기사승인 : 2015-05-29 13: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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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KBS 농촌 드라마가 돌아왔다.

KBS가 지상파 유일의 농촌드라마였던 '산너머 산촌에는 2'가 지난해말 종영된 이후 약 6개월만에 새 농촌드라마 '오! 할매'를 내놨다.

31일 첫 방송되는 KBS 1TV 일요드라마 '오! 할매'는 젊은이들이 떠나고 노인들만 남은 농촌 모습을 담았다.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신관에서 열린 '오! 할매' 제작발표회에서 치매에 걸린 후처 할매 허복례 역을 맡은 전원주는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를 통해 이름을 알렸는데 다시 농촌드라마를 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며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한 '막장' 드라마와 달리 마음이 편안하고 저절로 감동이 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원주는 "햇볕 많을 때 밖에 있으면 더 늙는데 PD가 자꾸 땡볕에 내놓아서 주름이 20개는 늘어난 것 같다"면서도 "현재 방송이 8회로 예정돼 있는데 80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 할매'는 혼자 사는 노인을 위해 마련된 그룹 홈에 각자 사연을 가진 다섯 명의 할머니가 모여 살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본처 할매 황간난(남능미 분)와 첩할매 허복례, 시할매 이옥봉(황화순)과 며느리 꽃할매 유순남(연운경)의 애증어린 관계와 흥할매 김달막(허진)의 감초 연기가 볼거리다.

파비앙은 우프(WWOOF, 숙식을 제공받고 농장 일을 거드는 사람)로 한국에 온 찰스 역을 맡아 할매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돋운다.

문보현 KBS 드라마국장은 "지난 10여년간 드라마가 양적으로 많이 팽창했지만 미니시리즈와 연속극으로 장르가 좁혀지면서 다양성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정서와 회환이 담긴 농촌드라마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8부작으로 5월 3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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