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채굴장비 감소로 급등…WTI 4.5%↑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30 04: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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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채굴장비 감소로 급등…WTI 4.5%↑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의 감소가 공급 과잉을 진정시킬 것으로 기대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62달러(4.54%) 오른 배럴당 60.30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74달러(4.38%) 상승한 배럴당 65.3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280만 배럴 감소, 4주 연속으로 줄었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전날 발표가 이날 시장에도 계속 영향을 미쳤다.

미 원유정보업체인 베이커휴즈의 집계도 이런 추세를 뒷받침했다.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 국내 원유채굴장비는 이번 주 13개 줄어들어 총 646개로 떨어졌다. 25주 연속으로 감소한 것이다.

셰일오일의 경우, 텍사스 주 남부 이글포드 유전에서는 채굴 장비가 1개 늘어난 반면, 미 국내 최대 생산지인 같은 주 퍼미언 유전에서는 1개 줄어든 231개로 집계돼 2011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채굴 장비의 감소에, 자동차 이용량이 늘어나는 여름철 휘발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유가를 밀어올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내주 예정돼 있으나,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1달러(0.08%) 오른 온스당 1,189.80달러로 마쳤다.

최근 달러화 급등세의 진정과 그리스 채권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값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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