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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GS25 '25%망고빙수', 세븐일레븐 '우유빙수설', 씨유 '우유팥빙수' |
편의점 '빙수 전성시대'…아이스크림 부문 매출 1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여름을 앞두고 편의점이 직접 개발한 자체상표(PB) 빙수들이 가격 대비 뛰어난 맛과 실속있는 양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씨유(CU)의 '우유팥빙수', GS25의 '25%망고빙수', 세븐일레븐의 '우유빙수설'이 편의점 업계 '빅3'의 대표 빙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GS25의 '25%망고빙수'(280㎖, 3천원)는 지난달 22일 출시된 이후 약 40만개가 팔리며 단숨에 아이스크림 전체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GS25가 아이스크림 전문 중소기업 라벨리와 함께 개발한 25%망고빙수는 망고 과육이 25% 들어있고 연유층과 빙수층이 나눠져 있어 두 가지 맛을 따로 또는 함께 느낄 수 있다.
특히 얼음 알갱이를 미세하게 분쇄해 입자의 빙점을 낮춘 상태에서 망고와 섞어 꽁꽁 얼어 있어도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세븐일레븐 '우유빙수설'(230㎖, 2천500원) 역시 1년여만에 100만개 이상 팔리며 아이스크림류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롯데푸드와 함께 개발한 우유빙수설은 얼음을 1차 분쇄한 후 우유믹스를 넣고 한번 더 분쇄해 얼음 입자가 곱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씨유의 '우유팥빙수'(300㎖, 2천500원)는 아이스크림 매출 1위는 아니지만, 지난해 5월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늘었다.
우유팥빙수는 1등급 원유로 만든 고운 입자의 얼음에 달콤한 팥이 어우러져 별도로 우유를 섞지 않아도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편의점 PB 빙수의 가격은 2천500∼3천원으로 일반 아이스크림보다는 비싸지만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빙수에 비해선 저렴하고 용랑이 꽤 많은 편이어서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평가다.
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스낵식품팀 김민규 MD(상품기획자)는 "여름철에는 얼음 알갱이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의 인기가 매우 높다"며 "특히 편의성이 뛰어난 편의점 빙수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는 PB 빙수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빙수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씨유는 이달 초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와 손잡고 프리미엄 미니빙수 4종(딸기·녹차·커피·쿠키앤크림, 각 3천원)을 출시했고,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브라우니와 초코칩을 넣은 '초코빙수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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