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립 미 공화 대선주자 지지율 `도토리 키재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31 22: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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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0% 넘는 주자 없어

난립 미 공화 대선주자 지지율 `도토리 키재기'

지지율 20% 넘는 주자 없어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공화당에서 대통령선거에 나섰거나 나설 정치인들이 15명에 이르지만, 20%를 넘는 지지율을 보인 예비후보는 아무도 없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아이오와 주 지역신문 디모인 레지스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17%의 응답자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를 꼽았다.

의사 출신 보수논객 벤 카슨과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을 지목한 사람이 각각 10%였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각각 9%를 기록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각각 6%의 지지율을 보였고, 나머지 대선주자들은 5% 이하에 머물렀다.

아이오와 주는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해 1월에 당원대회(코커스)를 개최해 왔고, 이로 인해 일종의 '대선 풍향계'로 여겨져 왔다.

공화당에서는 대선주자가 20명에 가까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뚜렷한 선두그룹이 형성되지 못하면서 후보만 난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보수 성향 방송사인 폭스뉴스는 오는 8월로 예정된 첫 공화당 대선주자 TV토론의 참가자 수를 10명으로 제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디모인 레지스터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위스콘신 주와 아이오와 주가 지리적으로 접해 있는 점이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에 대한 높은 지지율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신문은 '두 번째로 대통령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묻는 말에 루비오 상원의원(12%)이 워커 주지사(10%)를 앞선 점은 루비오 상원의원이 경선에서 앞서나갈 여지를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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