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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리비아 북부 해안에서 369명의 유럽행 난민들이 작은 목선을 빽빽이 채운 채 위험한 항해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영국 해군에 의해 구조됐다.2015.6.1 (EPA=연합뉴스) |
지중해서 사흘 동안 난민 5천여명 구조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최근 3일간 지중해 해상에서 5천명여명의 난민이 구조됐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연합(EU) 국경관리기관인 프론텍스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벌어진 구조 작전으로 리비아 등지에서 출발한 난민선 25척과 그 안에 타고 있던 난민 5천명여명을 구출했으며 시신 17구도 수습했다고 밝혔다.
프론텍스는 난민 500명이 탄 또다른 난민선 5척에 대한 구조작전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전에는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를 비롯해 영국, 몰타, 벨기에 함정과 아이슬란드, 핀란드 항공기 등이 참여했다.
앞서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난민선 22척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여 4천200명을 구출했다.
이는 하루 구조 인원으로는 기록적인 규모로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12일 3천791명, 지난달 2일 3천690명이 구조된 바 있다.
지중해에서는 지난 4월 19일 900여명이 숨진 난민선 전복 참사를 비롯해 조난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유럽으로 건너가려는 난민 수는 계속 줄을 잇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들어서만 모두 4만5천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이탈리아에 도착했으며 1천770여명이 이동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실종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4월 침몰한 난민선을 인양해 그 안에 있는 희생자들의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하겠다고 지난달 29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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