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영화관으로…서울시 '마을 소극장' 운영
이웃·영화 관계자와 대화도…2018년까지 25곳으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앞으로 서울시민은 꼭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청소년회관과 도서관에서 이웃들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공공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우수영화, 독립영화, 다큐멘터리를 이웃과 함께 관람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우리마을 소극장'을 운영한다고 1일 소개했다.
시는 우선 성동구립도서관, 동대문답십리촬영소, 은평 증산정보도서관, 서대문 문화회관, 관악 청소년회관, 도봉구민회관 등 6곳에서 주 1회 영화를 상영한다.
이후 시민 만족도와 효과성을 분석해 2018년까지 2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마을 소극장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영화 상영만 하는 게 아니라 영화에 대한 정보를 이웃과 공유하는 것이다. 감독 등 관계자를 초청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장으로도 활용된다.
또 일반 상영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청각장애인용 자막과 시각장애인용 화면 해설을 추가한 배리어 프리 영화, 우수한 작품성을 보유했지만 상영관을 찾기 어려웠던 한국독립영화 등이 정기 상영된다.
소극장은 2일 관악청소년회관을 시작으로 주 1회 지역별로 운영된다.
6월 상영작은 '리틀 포레스트:여름과 가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반짝이는 박수소리', '시네마천국', '모던타임즈', '그라운드의 이방인' 등 6개다.
상영작품과 일정은 누리집(http://culture.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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