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6월의 스승'에 2011년 퇴직교사 선정
정읍서 근무한 이현수 선생님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교육부는 '6월의 스승'으로 전북 정읍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다 4년 전 퇴직한 이현수(66) 선생님을 확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선생님은 42년 동안 정읍의 능교, 정남, 보성초등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교육했으며 2011년 정년퇴직 후에도 정읍 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명심보감을 가르치고 장애인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1998∼2009년 정남초등학교와 회룡초등학교에서 소년 가장과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꿋꿋하게 자라도록 도왔다.
이 선생님은 "최근 교육현장에서 교사를 믿지 못하고 제약하는 일이 많아 염려된다"며 "교사의 언행은 학생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에서 비롯되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 이 선생님에 관한 자료를 배포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생존 인물을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한 것은 당초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무렵까지 근대교육에 기여한 인물을 발표했던 방침과 차이가 난다.
또다시 역사적 인물을 선정했다가 친일 논란이 빚어질 개연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2월 이달의 스승 12명을 동시에 발표했다가 4월의 스승으로 뽑힌 최규동(1882∼1950) 전 서울대 총장 등의 친일행적이 문제가 되자 선정 인물을 재검토해왔다.
지난달 처음 선정된 '5월의 스승'은 개화기에 배재학당, 숙명여교, 이화학당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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