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전함,' 미 공군 AC-130H 건십 퇴역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1 15: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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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전함,' 미 공군 AC-130H 건십 퇴역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하늘의 전함,' '죽음의 천사' 등으로 불리는 미 공군의 중무장 지상 공격기 AC-130H기가 거의 5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군사 전문지 IHS제인스디펜스위클리(IJ DW)는 공군특수전사령부(AFSOC) 산하 제16 특수전대가 운영해온 마지막 AC-130H 편대(8대)의 퇴역 식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캐넌 공군기지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지난 1967년에 AC-47D 건십 대체용으로 배치돼 우수한 기동성과 막강한 화력 등으로 미군 지상군에게 큰 힘이 되어온 이 기종은 화려한 전과와 함께 물러났다.

AC-130H 기종 퇴역으로 미 공군은 AC-130U '스푸키' 17대와 AC-130W '컴뱃 스피어/스팅어 II' 12대를 계속 운용하는 한편, 오는 2021년까지 최신형 AC-130J '고스트라이더' 32대를 인수해 배치하기로 했다.

'스팩터'(유령)라는 별명을 가진 AC-130H기종은 C-130 수송기를 고친 것으로 처음에는 분당 3천∼6천 발을 발사할 수 있는 M1919 7.62㎜ 미니건 4정과 20㎜ 벌컨포 4문을 장착해 적지에 고립된 미군 특수부대원 등의 화력 지원에 맹활약했다.

특히 저속과 낮은 기동성으로 북베트남군 대공포화에 큰 피해를 당한 AC-47D 기종과는 달리 기체 하부를 보강 장갑판을 장착했고, 엔진에는 자동소화장치까지 도입해 생존성을 높였다.

베트남전 이후에 생산된 AC-130H 개량형은 야간투시장비를 갖추고 40㎜ 보포스포와 M-102 105㎜포를 추가로 탑재해 화력을 크게 개선했다.

AC-130H기는 그레나다. 파나마 침공, 걸프전, 아프간전, 이라크전 등에 참가해 위력을 발휘했다.

한편, AC-130U 스푸키기는 스팩터에 비해 야간투시장비와 사격통제장비를 강화했다. 화력 보강과 관련해 스푸키는 벌컨포 대신 25㎜ 개틀링 기관포로 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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