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찰에 사망한 비무장인 비율, 흑인이 백인의 두배"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에서 올해 비무장 흑인이 경찰에 의해 사망한 비율이 백인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공공 기록과 지역 언론 보도, 가디언의 자체 보도 내용 등을 모아 분석한 결과 올들어 5개월 간 미국에서 발생한 경찰에 의한 민간인 사망자 464명 가운데 102명이 비무장 상태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분석 결과 비무장 상태에서 사망한 비율이 흑인은 32%, 히스패닉 등 라틴계는 25%, 백인은 15%였다.
이같은 수치는 경찰 총격에 의한 사망뿐 아니라 테이저건(전기충격기)으로 인한 사망, 경찰 차량에 의한 사망, 구금 중 사망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전체 사망자 464명 가운데 흑인은 29%(135명), 히스패닉·라틴계는 14%(67명),나머지 50%(234명)는 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자체 분석 결과 올해 들어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한 사람이 385명, 이 가운데 경관 기소로 이어진 사망 사건은 1% 미만인 3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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