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저 암초'에 현대차그룹주 펀드 수익률 '뚝뚝'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현대차그룹 주식이 2일 엔저 여파로 동반 급락함에 따라 이들 종목을 많이 편입한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시름이 커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월 초를 기준으로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3사 주식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펀드는 '미래에셋그린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으로 그 비중이 각각 23.28%, 23.20%였다.
'KB삼성&현대차그룹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3클래스'(17.76%), '미래에셋5대그룹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12.47%), '신한BNPP좋은아침펀더멘탈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1)'(10.39%), 'IBK그랑프리KRX100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A'(10.13%) 등의 펀드도 10%를 넘겼다.
이날 급락 전까지도 이들 펀드 대부분의 수익률은 코스피 상승폭을 하회했다.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하 5월 29일 종가 기준)이 0.13%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KB삼성&현대차그룹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3클래스'(4.66%), '미래에셋5대그룹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5.58%), '신한BNPP좋은아침펀더멘탈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1)'(4.92%) 등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9.78%를 밑돌았다.
현대차그룹 주가 흐름을 추종하게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수익률이 더욱 나쁜 편이었다.
'미래에셋TIGER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과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 '삼성KODEX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69%, -5.26%, -8.46%를 기록했다.
여기에 2일 장 상황까지 반영되면 현대차그룹 관련 펀드의 수익률은 크게 악화할 전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3형제' 주가는 10.36%, 8.47%, 4.12% 빠졌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3사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들 주식을 운용 펀드로 편입한 다수의 자산운용사도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 주가가 현재로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미 현대차에 많이 베팅한 운용사들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좋지 않은 모멘텀이 생긴 상황이어서 약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