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키르기스스탄 지난해 성장률 7% 급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2 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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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키르기스스탄 지난해 성장률 7% 급락"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세계은행(WB)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2014년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WB는 2일 발표한 지역별 경제보고서에서 키르기스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3년 10.9%에서 2014년 3.6%에 그치며 약 7% 급락했다고 밝혔다.

급락 이유로 기상악화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감소, 국책사업인 금광산업의 생산부진 등을 WB는 들었다.

WB는 이 때문에 키르기스의 재정 적자 규모가 GDP의 3.9%에서 4.1%로 늘고 공공부채는 46.1%에서 53%, 인플레이션율은 4%에서 10.5%로 각각 급증하며 서민의 삶을 힘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WB는 키르기스가 올해 러시아가 주도하는 경제공동체 '유라시아경제연합'(EEU)에 가입했지만, 당분간 긍정적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WB는 키르기스의 올해 성장률을 1.7%로 전망하며 2017년(4%)에나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키르기스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외부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처와 국내 정치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총인구의 37%에 달하는 절대빈곤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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