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궁금해요?"…월드옥타 헬싱키지회로 오세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4 09:55:58
  • -
  • +
  • 인쇄
추교진 지회장이 들려주는 핀란드 투자·무역 진출 요령

"핀란드 궁금해요?"…월드옥타 헬싱키지회로 오세요"

추교진 지회장이 들려주는 핀란드 투자·무역 진출 요령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궁금해요, 핀란드?"

어느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500원을 주지 않아도 핀란드가 어떤 나라인지, 기업 진출을 위해 사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겠다고 자처한 현지 단체가 있다.

바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 헬싱키지회(지회장 추교진)다. 이 지회는 지난달 22일 월드옥타 상임집행위원회 심의에서 만장일치로 설립 승인을 받았다. 34년 역사의 월드옥타는 헬싱키지회의 설립에 따라 69개국 136개 도시에 지회를 두게 됐다.

추교진 지회장은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 지회는 스웨덴과 더불어 월드옥타의 북유럽 지역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핀란드 한인 경제인들의 구심점을 만들어 북유럽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을 돕고 지역경제에 기여하고자 뜻을 모았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핀란드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지회장은 울릉도 출신으로, 20여 년 전 핀란드에 이주해 '케이 빙쉬에'라는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 국립박물관 및 핀란드 지역 악기의 감정과 수출입을 맡고 있으며, 은(銀) 수출입과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헬싱키지회의 회원은 추 지회장을 비롯해 10명이다. 주로 요식업을 비롯해 식음료, 전자제품 등의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최근 핀란드로 넘어오는 한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고, 한인회에서 다룰 수 없는 경제 교류를 위한 모임의 수요도 늘어 다른 국가 동향 파악과 정보 교환 등의 목적으로 지회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추 지회장에 따르면, 핀란드의 경제는 소강상태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 추세다. 한국산은 고가 상품과 비교하면 저렴하고, 중국산보다는 질적으로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핀란드는 인구 500만의 작은 시장을 지닌 나라예요. 다른 나라에서 유행한 기술이나 제품이 늦게 유입돼도 잘 팔리는 나라입니다. 이런 점을 잘 활용하면 미주, 유럽 등지에서 먼저 제품을 팔고 난 후 핀란드에서 마지막으로 재고를 털어낼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품종 소량생산, 화학, 기술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하는 것도 유망하고 특수한 아이템, 반가공 후 유럽이나 근교에서 조립해 들어오는 상품 등 전문성을 띠는 제품이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는 "침체한 경제 상황이 점차 회복할 전망이어서 핀란드 시장 진출은 지금 적기"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