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휴업 학교·유치원 46곳으로 줄어…진정 기미(종합)
김병우 교육감 "혼란 없도록 메르스 정보 신속·정확히 전달하라"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초등학교 교사가 병문안 한 아버지가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미노처럼 번졌던 충북지역 학교와 유치원의 휴업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 교사가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도 수그러들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날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해하지 않고, 학교 현장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히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일 휴업했던 도내 학교와 유치원 62곳 가운데 21곳이 4일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이날 등교한 곳은 유치원 5곳, 초등학교 9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1곳이다.
반면 초등학교 4곳과 특수학교 1곳은 이날 새로 휴업에 들어갔다. 일부는 휴업기간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도내에서 휴업한 학교와 유치원은 46곳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9곳, 초교 2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 특수학교 3곳이다.
46개 학교와 유치원은 오는 5일까지 휴업하기로 했다. 확진 환자를 접촉한 교사의 잠복기가 6일(토)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휴업한 학교와 유치원은 해당 교사가 지난달 23일 병문안한 아버지가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 나면서 불안감을 느낀 학부모들의 요구로 지난 3일 휴업에 들어갔다.
이 교사의 아버지는 지난 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메르스 확진 환자를 만난 이 교사는 같은 날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음성으로 밝혀졌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보름간의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6일 이 교사에 대한 검사를 다시 한다는 계획이다.
감염을 우려한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 취소는 계속되고 있다.
도내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2곳이 3∼5일 시행하려던 수학여행을 취소했다.
도교육청은 4일 청주 모 중학교 학생 34명을 대상으로 하려던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도 무기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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