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전술이 IS만의 전유물? 천만에, 미국도 활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4 15: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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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SNS 분석해 IS 거점 공습

"SNS 전술이 IS만의 전유물? 천만에, 미국도 활용"

미 공군, SNS 분석해 IS 거점 공습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파죽지세인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서비스(SNS)로 세련된 요원 모집 전략에 서구가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미국이 이를 역으로 이용해 공습을 통해 본부로 추정되는 주요 시설물을 무력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디펜스텍(DT) 등 미국의 주요 군사 전문지들은 허버트 칼리슬 미 공군 전투사령관(대장)의 말을 빌려 제361 정보정찰감시단이 SNS를 이용해 IS의 주요 정보를 수집, IS 활동을 담당하는 이라크 북부 지역의 주요 시설을 공습으로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칼리슬 사령관은 "SNS에 관련 글이 오르자마자 24시간도 안 돼 목표물에 공습이 이루어졌다"면서, 공습에서는 세 발의 합동정밀직격탄(JDAM)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그는 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공군협회 오찬 모임에서 이런 사실을 털어놓았으나 무력화된 목표물의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칼리슬 사령관은 "정보정찰감시단 소속 정보요원들이 SNS를 샅샅이 뒤지는 한편으로 일부 SNS의 공개 토론 마당에 IS의 지휘통제 능력을 부풀린 글을 올리자 '미끼'가 물렸다"면서 "22시간 후에 세 발의 JDAM 미사일이 목표 건물을 박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일화는 제361 정보정찰감시단 소속 등 공군 정보요원들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활동 정보를 어떻게 수집해 공습으로 연결하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공군 정보 관계자들은 적의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수집하려고 SNS 분석 등 다양한 기법을 운용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는 올해 들어 지난 1∼2월 두 달간 4만 6천 개 이상의 IS 트위터 계정이 개설돼 있으며, 계정을 폐쇄하기 무섭게 새로 생겨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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